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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내돈내산 오드퍼퓸, 니치향수 추천 브랜드와 향수 뿌리는 법

by 정구찬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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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 향수는 올리브영에서 파는 게 다였는데요. 요즘은 2030 할 것 없이 니치향수를 많이 뿌리고 있어요. 유명한 성수거리부터 인터넷쇼핑까지 구하기 너무 쉬워졌거든요. 브랜드 또한 익숙한 조말론, 딥디크, 크리드에서 부터 덜 익숙한 르라보, 메종 프란시스 커정, 패션브랜드인 마르지엘라에서 내는 향수까지. 향수의 종류와 브랜드는 무궁무진하고 그만큼 향도 다양해요. 내돈내산 리뷰, 제가 샀던 시향 했던 향수 소개해드릴게요 :)

 

fragrance
사진: Unsplash 의 Laura Chouette

 

 

1. 딥디크 필로시코스

딥디크

퍼퓨머: Olivia Giacobetti

가격: 20만원 중반대

탑노트: 무화과

미들노트:  그린노트, 코코넛

베이스노트: 무화과 나무

 

무화과와 코코넛향이 진하게 나는 향수예요. 처음 매장에서 시향 했을 때 오드퍼퓸이 없어서 오드뚜왈렛으로 시향 했는데 무화과와 코코넛 느낌이 있긴 한데 강하지 않고 부드러웠거든요? 다른 향수들 시향 한 다음에 딱히 끌리는 향수도 없고 바틀도 마음에 들고 퍼퓸 하고 차이가 있게나 하고 구매를 했어요. 그런데 웬 걸.. 냄새가 너무 느끼했어요. 오드뚜왈렛과 오드퍼퓸 차이가 커요. 무화과, 코코넛 향 싫어하시는 분이면(저처럼... 근데 왜 샀는지 미스터리예요) 구매 안 하시는 걸 추천해요.  잔향에서도 두 향기가 느껴질 만큼이었어요. 확산력은 좋아서 3번 이하로 뿌리는 걸 추천해요. 정말 잘 만든 향수 같아요. 첫 향이 쭉 이어지거든요. 그린과 우디한 느낌이라는데 글쎼요..저는 잘 모르겠어요. 무화과!!!!!!!! 코코넛!!!!!!!!! 이런 느낌. 

 

 

2. 이솝 테싯

이솝

퍼퓨머: Celine Barel

가격: 10만원 후반대

탑노트: 시트러스

미들노트:  바질

베이스노트: 베티버

 

첫 향은 굉장히 스파이시하고 프레시한 느낌이 나요. 흔히 절간냄새라고 하더라고요. 확산력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느꼈는데 한동안 안뿌리다 뿌리니까 멀리 퍼지는 것 같았어요. 가격도 부담 없고 굉장히 유명했어요. 이솝의 로즈와 상성이 좋아서 테싯과 레이어드 할 향수를 찾는다면 로즈를 추천드려요. 잔향은 시원한 우디향이 나요.  허브느낌도 나는데 시트러스의 느낌은 잘 못 받았어요. 부담스럽지 않은 우디한 느낌을 찾는다면 테싯을 추천드립니다 :)

 

 

3. 르라보 어나더13

르라보

퍼퓨머: Nathalie Lorson

가격대: 30만원 중후반(100ml가준)

탑노트: 배, 시트러스

미들노트:  모스, 자스민

베이스노트: 이소이수퍼, 세타록스

 

드디어 나왔습니다! 제 최애향수!!! 호블호가 심한 향수지만 저한테는 너무 좋은 향수예요. 50ml금방 쓰고 100ml도 다 써가는 중이랍니다. XD 머스크와 엠버 향이 많이 나요. 참, 르라보 향수 이름 뒤에 들어가는 숫자는 향수에 들어가는 재료 숫자인 거 아시죠?

어나더13은 말 그대로 13가지가 들어가 있어요. 베이스 노트에 있는 이소이수퍼(ISO E SUPER)  영안실 냄새, 피냄새, 쇠냄새 같은 냄새로 느껴질 수 있다고 해요. 제 지인분은 술냄새가 난다고 했어요ㅠ.ㅠ 좋아하는 분은 살냄새라고 좋아하시고요. 남녀상관없이 뿌릴 수 있는 향이고요. 르라보만의 라벨링 시스템이 감성 한 스푼 더 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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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 밖에

딥디크

 - 오르페옹: 아저씨 냄새

 - 오드민테: 극혐(정말 기록장에 이렇게 써놨어요;;)

 - 플레드뽀: 인기가 너무 많아서 시향도 불가능..

           

메종 프란시스 커정

-  쁘띠마망: 첫향은 모기향인데 잔향이 은은함

- 셀레스티아: 시원함, 비 올 때 나는 냄새

 - 바카라루쥬: 너무 달달한 냄새(연예인 향수라고 유명)

 

르라보

- 암브레트9: 적당히 달달한 풋사과 향(지속력은 없다고 봐야 함)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 레이지 선데이 모닝: 첫 향은 좀약냄새가 난다, 잔향은 살냄새는 아니지만 무난

- 레몬트리: 이름에 정직한 향

- 세일링데이: 남자에게 더 어울리는 시원한 향, 지속력은 꽝

 

5. 향수뿌리는 법

향수를 뿌릴 땐 30센티 정도 띠우고 뿌려야 해요. 지속력을 높이고 싶다면 바세린을 바른 후 뿌리는 것도 좋고요. 옷 안쪽에 뿌려서 변색도 막고 향을 더 은은히 퍼지게 할 수 있어요. 너무 많이 뿌리는건 오히려 고유한 향이 느껴지지 않으니까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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