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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추천] 오늘 아침에 고래를 만났습니다

by 정구찬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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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추천이지만 어른들도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환경보호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함께 해야 하니까. '오늘 아침에 고래를 만났습니다'는 더 늦지 않게 환경파괴를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동화책

 

줄거리

새벽 산책을 즐기던 마이클은 우연히 강가로 올라온 고래를 만나게 된다. 두려움에 도망치려하는 순간 고래의 목소리가 마이클의 머릿속에 들려오기 시작한다. 고래는 아이들만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고 마이클에게 전한다. 서로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라고. 마이클은 고래와 약속을 하고 고래는 더 늦기 전에 바다로 떠난다. 그러나 마이클의 이야기는 마이클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고 안전히 떠난 줄 알았던 고래는 강가에 갇히고 만다. 자신의 이야기가 사실로 판명남을 기뻐할 겨를 없이 마이클은 고래를 바다로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모든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래는 다시 한번 마이클에게 다짐을 받으며 죽고 만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 지구를 함께 소유한거야.
나는 너무 늦어 버리기 전에 너희가 살 수 있도록 도와주러 온 거야.
너희가 살아야 우리를 구해 줄 테니까.
우리는 인간 없이 살 수가 없고,
인간들도 우리 고래 없이는 살 수가 없다고



처음에

처음 책 구매는 단순히 일러스트 때문이었다. 크리스천 버밍엄이 그림을 맡았는데 몽환적이라고 할까?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게 된 그림은 내 마음을 흔들었고 그가 그린 인어공주 등 다른 책을 사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품절이었다. 그나마 남아있던 책이 '오늘 아침에 고래를 만났습니다'라는 동화책이었고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 책을 구입했다.

 

책을 읽고(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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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는데 그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환경'이라는 중요한 키워드가 들어있었고 '환경파괴', '환경오염'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책 안의 고래가 말했듯이 자연과 인간은 둘 중 하나가 없다면 서로가 없으면 살 수가 없다. 아니, 어쩌면 인간만 없다면 세계는 자연 그대로 원래의 평화로운 상태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동물들은 저마다 각자에게 할당된 만큼만 자연을 이용하는데 인간은 욕심쟁이라 우리에게 주어진 몫보다 더 많이 사용하길 원하고 또 그렇게 하고 있다. 심지어 동물들의 몫까지 빼앗아 가고 있기까지 한다. 

 

영국의 신부가 입을 꿰맨 채 기후변화에 대해 외면하는 기자들을 비판하는 시위를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기후학자들이 사형선고를 받은 것처럼 산다고 한 기사도 본 것 같다. 어린이들이 환경파괴에 대항해 채식을 하겠다는 기사도 보았다. 부끄럽게도 나는 머리로는 기후위기나 환경파괴에 대해 생각만 하고 실제로 그들처럼 행동하지는 않았다. 고래가 말한 것처럼 내가 어른이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부끄러움으로만 끝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용기 내 챌린지처럼 텀블러를 일상화하는 아주 간단한 일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쓸모없는 소비를 줄이고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해야겠다. 나비효과처럼 내가 변한다면 내 주변의 누군가도 나의 행동을 보고 용기를 얻고 같이 행동할 수 있을 테니까.

 

남을 먼저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나부터 변화하도록 하자! 지금 커피를 사러 가는 길, 텀블러를 챙겨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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