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티에 샷을 추가하는 아샷추가 스테디로 자리 잡은지 한참인데요. 요즘은 페퍼민트에 샷을 추가하는 게 새로운 트렌드라고 하더라구요? 궁금한 건 못 참는 제가 한 번 먹어 보겠습니다! 이름도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 맘대로 페퍼샷이라 하고 리뷰 해보도록 할 게요 XD
어떻게 만들지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해요. 저처럼 일리나 돌체가 없어도(ㅠㅠ) 페퍼민트 티백과 인스턴트 에스프레소만 있으면 돼요.
저는 맥널티 액상 에스프레소 샷과 Typoo(타이푸) 페퍼민트 티백을 이용했어요. 먼저 컵에 물 400ml 넣고 페퍼민트 티백을 우려 주세요. 저는 생각 없이 찬물로 했는데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세요 ;_; 100ml 정도는 따뜻한 물에 페퍼민트 먼저 우리고 찬물을 섞어주세요. 그런 다음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으면
짜잔! 페퍼민트 샷추가 완성! 참 쉽죠?
무슨 맛이지
겉모습은 아메리카노랑 똑같았어요. '친구한테 이거 아메리카노야 마셔봐~'하면 백퍼센트 속을 정도로 큰 차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더욱 맛이 어떨지 궁금했답니다. 아무래도 페퍼민트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데 여기에 샷추가까지 하면서 불호 이신 분들은 극불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페퍼민트를 좋아하는 저도 무슨 맛일까 걱정했어요.
'맛있는 것+ 맛있는 것 = 더 맛있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 상상이 전혀 안 갔거든요. 저에게는 페퍼민트는 입을 화하게 해 주고 시원하게 해주는 맛있는 거고 커피의 부드러운 향과 씁쓸한 맛이 좋지만 평소에 이 두 조합을 생각해 보지는 않았거든요.
아~~주 훌륭했습니다! 구수한데 상큼하다고 하면 무슨 뜻인지 이해되실까요?ㅋ.ㅋ 첫맛은 커피 맛이 그래도 많이 나는데요. 끝에 커피가 가진 약간의 텁텁함을 민트가 상쾌하게 바꿔준달까요? 기호에 따라 커피맛을 많이 나게 하고 싶다면 티백을 덜 우려내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저라면 페퍼민트의 맛을 더 살리는 게 '페퍼샷'이란 이름에 더 맞을 것 같아요. 이름도 뭔가 귀엽지 않나요? 페퍼? 퍼피?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ㅎㅎ
마무리
페퍼민트는 두통완화에도 효과가 좋은데 카페인 있는 커피와 만나면 무슨 작용을 일으킬까 궁금하네요. 페퍼민트는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커피의 각성효과와 맞물려서 두 배의 효과를 낼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저처럼 홈카페를 이용하거나 바로 집 앞 카페로 달려가세요!
아이스티에 샷을 추가하고 밀크티에 샷을 추가하고 페퍼민트에 샷을 추가하고 그다음엔 과연 어디에 샷을 추가하게 될까요? 방금 궁금해서 구글에 검색해 봤는데 커피로 밥을 짓는 분도 계시네요. 밥을 말아먹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요ㅋㅋ 독특한 취향을 가진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우리가 취존이라고 하잖아요. 취향 존중!!!! 그 분들에게 커피밥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저도 다른사람이 보기에 맛 참 없어보이는 페퍼민트에 샷추가가 맛있었으니까요!
늘 똑같은 맛을 먹는 것보다 가끔 새로운 맛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자신의 취향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잖아요. 이번 기회에 신기한(?) 맛을 경험해 보면서 새로운 취향을 발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 이렇게 새로운 취향을 또 하나 알아갑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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