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봄이 오고 있었는데 오늘 비가 오면서 밤부터 한파주의보가 내려진다고 하네요. 영하권까지 떨어지니 내일 출근길, 등굣길은 패딩을 입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꽃샘추위가 얼른 도망가길 바라봐요. 적적히 내리는 비를 보니 먹을 거라도 잘 챙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점심으로는 뭘 드셨나요? 저녁으로는 뭘 드실 예정이신가요? 잠깐 커피 한잔 하며 얘기해 보는 건 어떨까요.
비온다
아침부터 비가 와서 며칠 밝았던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겨울로 돌아가려는 것처럼 어두워졌어요. 가뜩이나 일요일이라 기분도 꿀꿀한데 더 처지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런날은 뭘 하는 것도 번거롭고 귀찮죠. 심지어 밥 먹는 것도 귀찮아서 먹다 남은 미역국하고 계란 두 개 집어먹었어요. 국그릇, 계란그릇 설거지 거리 두 개 나왔네요.
먹는 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한다고 하잖아요. 대접하는 느낌으로 멋들어지게 차려 먹으면 좋겠지만 저처럼 대강의 끼니라도 때우시길 바래요. 아무리 귀찮아도 밥 한 끼 정도는 억지로라도 챙겨드세요. 안 먹어 보니까 정말 힘이 하나도 없어서 굳이 비가 오는 날이 아니어도 무기력하기 짝이 없거든요. 밥심으로 산다고 하잖아요. 그거 진짜라니까요?
멈췄네
이 짧은 글 쓰는 사이에 오던 비는 이제 누가 봐도 그친 것처럼 보여요. 창문에는 아까 비가 왔던 흔적만 남아 있어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고민을 해볼까요. 토요일밤 실컷 즐기다 지금 일어나 아점을 고민하는 분도 계실 거고 아직 점심을 못 드신 분도 있을 거고 저처럼 저녁 뭐 먹을지 고민하는 분도 있을 거예요.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늘 생각하게 되는 밥메뉴. 세상 제일 심각한 고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어려워요!
진짜 뭐먹지
클래식이 괜히 클래식이 아닌 것처럼 비 오는 날 국룰은 파전이죠.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도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칼국수라던가. 뜨끈한 칼국수에 겉절이까지 곁들이면.. 벌써 두 그릇은 비웠을 거예요. 칼국수와 비슷한 결인 수제비도 있고요. 근데 또 만들어 먹기 귀찮잖아요. 얼큰한 짬뽕은 어떨까요? 시켜 먹는 게 귀찮으면 계란 탁, 파 송송 넣은 라면도 베스트예요. 김치찌개나 부대찌개도요! 정리하자면 6가지 정도가 되겠네요!
1. 파전
2. 칼국수
3. 수제비
4. 짬뽕
5. 라면
6. 김치찌개 or부대찌개
마무리
벌써 오후가 돼버린 일요일. 맛있는 저녁 미리 준비해서 활기찬...월요일을 맞도로 해요! 월요일 뿐만 아니라 화요일도 수욜도 일주일 내내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평화롭고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즐겁지 않더라도 무던했으면 좋겠어요.
+ 비오는 날 생각나는 노래
저는 윤하의 비가 내리는 날에는이라는 노래가 생각나요. 많은 분들이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가 생각나지 않을까 싶네요. Lauv 의 Paris in the rain이 생각나는 분들도 계실거고요. 어느하나 빠뜨릴 것 없이 다 좋은 노래들이에요. 굳이 '비'가 들어가지 않아도 비가 올 때면 생각나는 노래들이 있잖아요. 비가 오던 날 우연히 들었던 그 노래가 축축한 땅냄새와 시원한 풀냄새와 어울려 평소보다 더 좋게 들렸던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여러분들의 추천 노래나 생각나는 노래는 어떤게 있으신가요? 댓글로 알려주시고 같이 좋은 노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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