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운동이 싫은 헬린이 루틴

운동하는건 상당히 귀찮아요.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그래도 요즘은 나름(?) 운동에 재미를 붙여서 다행인거 같아요. 23년도 목표중 하나가 경도비만을 탈출하고 근육량을 평균치로 올리는 것이었는데요. 나름 헬린이만의 루틴도 짜고 헬스는 장비빨이면 장비를 사야하나하는 쓸데 없는 고민을 하는 저..과연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사진: Unsplash 의 Yulissa Tagle

운동하기까지

맨 처음 인바디를 쟀을 때 경도비만이 나온 건 충격이었어요..... 상하체 비율이 맞지 않고 근육이 없는 몸인 건 알고 있었지만 경도 비만일 줄은 상상도 못했었거든요. 물론!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것이 큰 이유 중 하나겠지요. 그렇지만 밥 배 따로, 디저트 배 따로지 않나요? 빵! 빵! 빵순이이지만 이 때 좀 줄여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22.12.16. 인바디

 

 
그래도 나름 한달정도 운동한 거였는데 이럴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 한달씩이나 운동을 했으면 효과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헬린이의 어린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요. ㅎㅎ..
 
저의 문제가 뭐였나면
1. 마른 비만(심지어 경도비만...)
2. 상하체 심한 불균형
 
그래서 목표를 세웠어요.
1. 경도비만 탈출하고 근육량 표준으로 올리기
2. 상하체 균형 맞추기
 

 

3개월 후

3개월 정도 아파트 헬스장 다녔고 일이 바빠 못 간 날도 많았어요. 빵이나 디저트류는 많이 줄였구요. 오늘 가서 다시 인바디를 쟀는데
 
 

22.3.1. 인바디

 
 
짜잔!!! 목표 중 하나 반을 이뤄냈어요! 중간중간 팔 근육이 표준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경도비만은 완전히 탈출습니다!!!.ㅎ.ㅎ

딱 저 인바디표를 받았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생각해도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답니다. 아직 상하체는 약한 불균형이 나오지만 그래도 초반에 심한 불균형이었던 것에 반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워할 만한 결과겠지요?
 

헬린이 운동 루틴

저의 운동 루틴은 별거 없었어요. 여자 운동 루틴, 헬린이 운동 루틴이라고 검색하면 굉장히 전문적인 것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이름을 알 수 없는 기구부터 간단한 덤벨 운동까지. 저는 집에서 홈트 했을 때도 하체를 주로 했지 상체를 한적은 별로 없어서 처음에는 간단히 덤벨 운동부터 시작하기로 했어요.

 

우선 제 상체 상태를 말씀드리면 무겁고 말리고 좁은 어깨에요. 처음에는 2kg 덤벨도 너무 무거워서 1kg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여자 헬린이인 저의 상체 루틴은 아래와 같았고요. 가능하면 15번씩 5세트 하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15번씩 4세트 하는 중이에요.

1.숄더프레스

2.레터럴레이즈 ->프론트레이즈

3.리버스 팩덱플라이

 

하체의 경우는 그래도 상체에 비하면 튼튼한 편이어서 무게는 올리지 않고 라인만 다듬자라는 생각이었어요. 어차피 표준인데 뭐 늘릴 필요 있겠나 싶기도 했고요. 똑같이 15번씩 4세트 중이고 루틴은 아래와 같아요.

1.레그 익스텐션

2.레그프레스(최근에 추가)

3.레그컬

 

마무리

저는 전문가가 아니고 심지어 헬린이이기 때문에 '뭐야 이게 운동이야?'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완전 생초보인 분들이라면 따라하기 좋은 운동 루틴일 거라고 생각해요 :)

'의사 선생님도 운동 꾸준히 하라고 했으니까 시간 나면 가려고 해야지 귀찮지만 해야겠지 ;_; ' 라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저 헬린이는 운동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