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병원을 다시 찾았다. 금요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예 없었다. 원래라면 시장통 저리가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을텐데 말이다. 결론을 말하면 약이 추가 됐다. 손님 콘서타oros서방정36mg, 뉴프람정 5mg 추가요~
이주동안 어땠어요?
'우울한 것보다 불안했어요' 라고 대답하니까 원래 불안하잖아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맞는 말이긴 한데 직접 말로 들으니까 좀 기분이 이상했달까.. 꿈을 자주 꾼다고 했다. 내가 꾸는 꿈은 항상 똑같은데 꿈에서 나는 운전을 한다. 근데 맨날 브레이크가 말을 안듣거나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엑셀을 밟는다거나 해서 사고가 나는 꿈을 꾼다.
나는 보통 병원에 가면 선생님이 이주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보고 약을 늘릴지 말지 정하고 궁금한 것 없냐고 물어보고 면담이 끝난다. 가끔 내 주저리도 하고.. 담당의가 정신과의사+카운슬러를 겸하고 있달까.
딴소리로 기분이 좋은데 자해충동이 든다고 했다. 저번에 평생을 안하던 짓을 해서 내 자신이 너무 웃겼던 적이 있는데(나중에 포스팅할 예정이다.) 이상하게도 자해충동이 들었고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자해도 습관이다.'라고 한다. 습관이 안들게 해야 하는데 이런 나쁜 것은 너무 빨리 습관이 된다.
저번에 처방받은 콘서타18mg짜리가 효과가 있는지 물어봤다. 사실 나는 전형적인 ADHD는 아니기 때문에 내 기분상 그런건지 정말 효과가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괜찮다고 했다. 부작용도 없었고. 그래서 콘서타를 36mg으로 늘리기로 했다. 원래 몸무게 만큼 먹는거라고 했으니 아직 나는 내 몸무게 만큼 먹는 정도 까지는 가지 않았다. 근데 이렇게 약 용량을 늘려도 되는걸까..? 약의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다. 진짜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꾀병이 아닌가 의심도 들고.. 내 기분을 의심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저녁에 먹는 뉴프람정5g은 원래 반쪽만 먹엇는데 다시 한알로 늘어났다.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로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증 치료에 사용된다고 하는데 왜 늘려준걸까? 다음에 가면 물어봐야 겠다.
꿈 안꾸고 잘잤으면 좋겠다. 아무리 햇빛이 잘든다고 해도 안대까지 쓰고 자는데 왜 이모양이야..
이주 뒤에 물어볼 것
1. 우울보다 불안하다고 했는데 왜 우울증 약이 늘어난건지?
2. 약 용량을 계속 늘려도 되는걸까?(특히 콘서타)
3. 자해하고 나면 뭔가를 해냈다는 느낌이 드는데 왜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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